의료 건강

B형간염

참도 2011. 10. 18. 15:39

쿠키 건강] 진행됐을 때야 비로소 신호를 보내는데 증상을 느끼게 될 때는 치료와 회복이 쉽지 않다.

특히 간질환 중 간암이나 간경변증은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흔하다.

 2010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간암은 전체 암 발생의 8.8%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암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을 앓고 나서 간경변증을 거쳐 발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70% 이상은 B형 간염바이러스와 연관해 발생한다.

 따라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이 수십 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B형 간염에 걸리면 항상 아프다? NO!

= 많은 수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은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증상 없이 지내는데 일부 환자들은 증상 없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 특히 처음에는 애매한 체질적인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고 증상을 느끼는 정도는 간질환의 진행에 따라 다르다

. 급성 B형 간염 환자 중 상당수가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일부 환자에서 전형적인 여러 증상을 나타낸다.

◇B형 간염, 예방접종 후 생성된 항체가 또 3회 접종을 해야 한다? NO!

=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약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간염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신 접종 후 90% 이상에서 면역항체가 생기는데 항체의 양은 접종을 하고나서 9개월에 정점을 이루고 18개월 사이에 1/6로 떨어지며 그 후 서서히 감소되고 향후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단 항체가 생겼던 사람은 몸 안의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다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다시 노출되면 즉각적으로 항체를 형성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 간염 환자나 보균자와 술잔을 돌리면 감염된다? NO!

B형 간염은 그 전파 경로가 매우 다양한데 주된 감염경로는 비경구적 전염이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수영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식기를 따로 사용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다. 다만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도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문신, 귀뚫기, 피어싱, 침술 등의 시술을 받을 때는 철저한 소독이 확인된 환경에서 받아야 한다. 성관계를 할 때도 정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보유자는 콘돔 사용을 권한다. 항체가 있는 배우자나 파트너라면 안전하다. 특히 B형 간염 환자가 있는 가족은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

◇B형 간염 환자는 모유수유를 하면 안된다? NO!

=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히 시행한 경우 모유수유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면역예방법이 시행됐다면 모유수유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도를 더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의사는 유방에 생길 수 있는 상처를 통한 감염기회를 줄이기 위해 모유수유를 피해야 한다는 반대의견도 있지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역학적 증거에 근거해 모유수유를 찬성하고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산부에 대해 출산 전에 B형 간염 항원검사를 대부분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경우 출산 직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신생아에서 출산 시 혹은 출산 직후 신생아가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되고 감염된 신생아의 90%는 만성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 산모의 경우 신생아로의 수직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출생 즉시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고 생후 12시간 이내에 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런 조치를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인 산모로부터 태어나는 신생아의 90~95%는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B형 간염 환자, 증상 없으면 다 나은 것이다? NO!

= B형 간염 환자 중에는 '비활동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있는데 이 환자들은 증상이 없고 바이러스의 증식도 거의 없다. 하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완전히 없는 것이 아니라 간세포나 혈액 내에 바이러스가 매우 낮은 농도로 존재한다. 이 환자들의 경우에도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고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활동성 간염 양상을 다시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 역시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대한간학회에서는 간암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및 만성 간염 환자의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3~6개월 주기로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주영 교수는 "B형 간염의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바이러스의 동태를 관찰하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단백과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 흡연 등은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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