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니까 무대뽀(?)로 덤벼 들었는데
그래서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저지른 과오가 많습니다.
한 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같은 생초보 분들께는 도움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땅에 측량하기
준비물 : 줄자
직사각형을 평평한 땅이 아닌 울퉁불퉁한 땅에 그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5미터 * 12미터라서 다행히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여
대각선이 13미터로 딱 맞아 나왔습니다.
12미터의 한 점에서 5미터의 원을 그리고
반대의 끝 점에서 13미터의 원을 그려서 만나는 지점이
정확하게 수직이 되는 5미터 점입니다.
그렇게 반대편에서도 측정해서 잡은 점을 검산해봅니다.
두 대각선의 길이를 재서 똑 같으면 정확한 직사각형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울퉁불퉁한 땅에서 목측으로 직각을 잡기 쉽지 않습니다.
그 뒤 땅에 구멍을 뚫을 곳에 표시합니다.
2. 땅에 구멍 뚫기 (30센티 깊이)
준비물
- 보통 오함마와 사용할 파이프 굵기의 철근.
- 고압분무기가 있으면 물로 구멍을 뚫을 수 있다고 함 ( 고수님들의 의견)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
- 땅 속에 돌도 있고 해서 균일한 깊이로 되지 않습니다. 최대한 맞추도록 하고
나머진 그냥 두셔도 나중에 가로장선 체결할 때 웬만큼 맞추어집니다.
- 수직으로 구멍이 뚫리면 제일 좋지만 각도가 좀 어긋나도 크게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역시 가로장선 치면서 웬만큼은 자체 수정됩니다.
3. 밴딩 파이프 땅에 꽂기.
저의 경우는 밴딩파이프를 직접 땅에 꽂아 넣었습니다만
40센티 파이프를 먼저 땅에 꽂아 넣고 밴딩파이프를 그 위에 연결구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튼튼하기로는 저의 경우처럼 원피스로 땅에 직접 꽂는 방식이 유리할 듯 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구멍이 깊이가 일정하지 않을 때 연결구의 길이 만큼 높낮이가 저절로 맞추어지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4. 가로장선치기
준비물 : 조리개, -자 드라이버 큰 거. 바이스플라이어 2~3개, 사다리
1) 양쪽 땅바닥부분을 먼저 체결합니다.
2) 그 다음엔 어깨 장선,
3) 서까래 장선
4) 필요시 어깨장선과 서까래 장선 사이의 가로장선
꼭 목장갑을 끼고 해야 손을 보호하구요.. 조리개를 일자드라이버로 힘으로 댕겨서 체결합니다.
장선 전체의 길이가 12미터라서 수평으로 치기 쉽지 않습니다.
높이를 대충 결정하신 뒤 바이스 플라이어를 끝, 중간, 또 다른 끝에 꽉 집어 놓고 그 위에 파이프를 올려 놓습니다.
이렇게 바이스 플라이어를 이용하면 사람 손이 많이 필요없습니다.
조리개로 체결하실 때는 중간 부분에 하나 체결하시고 양 쪽 끝에 체결하신 뒤
앞 쪽 멀리서 바라보아 수평의 일직선을 체크합니다. (이 부분은 굳이 수평자를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맞지 않는 부분은 망치로 가로장선파이프를 툭툭 쳐서 맞춥니다.
그런 다음 중간의 나머지 부분을 몇 개씩 조리개를 채워가면서 다시 수평 일직선을 체크합니다.
이렇게 하면 깔끔하게 일직선으로 가로장선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 뒤 각 밴딩파이프의 수평 공간이 같은지를 체크합니다.
저의 경우 50센티 마다 밴딩파이프를 꽂았기에 어깨장선 부분에서 50센티를 자로 대어서
균등한지 체크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진처럼 골격은 깔끔하게 완성되었습니다.
다만,
땅의 구멍의 깊이가 일정치 않아서 밴딩파이프의 윗부분이
들쑥날쑥한데
그래서 조리개를 체결할 때 높이가 맞지 않아서
낮은 쪽부터 먼저 체결하고 높은 쪽은 사람이 매달리듯 당겨 내려서 체결합니다.
이 부분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5. 문을 달 앞과 뒷면 장선 및 보강하기.
문이 놓일 제일 바깥쪽 밴딩파이프와 가로장선들은 모두 결합구를 대고 피스못으로 박아야
바람에 골조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문짝의 위치를 결정하고 틀을 만들 때 세로 보강파이프는 가능하면 땅속으로 구멍을 파서 박아 넣으면
더욱 단단합니다.
6. 패드 설치하기
준비물 : 임팩드라이버, 피스못, 바이스 플라이어.
1) 어깨장선보다 아래에 개폐기로 비닐을 열고 닫을 적당한 높이에 패드를 설치합니다.
2) 처마비닐 고정용으로 땅에서 약 25~30센티 높이에 패드를 설치합니다. (처마비닐이 40센티미터이므로)
3) 앞과 뒷면의 문틀 윗부분에도 패드를 설치합니다.
역시 수평으로 일직선으로 하기 위해 가로장선 파이프를 설치할 때와 같은 방법을 씁니다.
4) 앞과 뒤의 가장자리에 있는 밴딩파이프에 패드를 설치합니다.
바라볼 때 파이프의 앞부분이 아닌 윗부분에 설치하는데
파이프가 둥글게 밴딩되어 있으므로 위에서부터 조금씩 꺽으면서 고정해 내려갑니다.
모두 드라이버로 피스못을 박아서 연결합니다.
7. 문 틀- C형강 설치하기
준비물 : 임팩드라이버, 피스못, 바이스플라이어. 펀치( 미리 작은 홈을 찍을만한 것, 저는 리이머가 있어서...)
팁 : 일반적으로 문을 수평으로 달기에 수평자를 이용하여 평평하게 답니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일부러 경사를 두기도 합니다.
즉, 저절로 항상 닫혀 있도록 원하시면 닫히는 쪽으로 약간 경사를 주면 되는 것입니다.
높은 곳에서 피스못을 박기 어려우므로 미리 C형강에 펀치로 홈을 내고
드릴로 구멍을 뚫어 놓습니다.
문짝에 먼저 도드래를 고정한 뒤 문짝을 직접 대서 C형강의 높이를 결정합니다. (현장맞춤)
도르래의 위치는 문짝의 가장자리에서 30센티씩 안쪽에 고정하십시요.
또한 C형강에 도르래가 바깥으로 계속가면 빠져나오니까 도르래의 위치에 맞게
피스못을 하나 박아서 스토퍼를 만들어주십시요.
C형강을 대고 파이프에 피스못으로 고정합니다.
C형강의 구멍에 대고 파이프에 펀치로 홈을 낸 뒤 드릴로 뚫어 놓고
피스못을 박아야 쉽습니다. 높아서 사다리로는 편하게 힘을 줄 수 없습니다.
문 틀이 하나라면 C형강을 하나의 파이프에 달아도 되지만
문 틀이 두개라면 C형강을 두개의 파이프-즉 하나의 파이프에 하나를 덧대어 두 개로 만들어서 고정해야
문틀의 무게에 의해 C형강이 늘어져서 각도가 꺽이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참고 : 문틀이 하나라면 상관없지만 5미터 폭에 120센티 문을 두 개를 붙인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즉, 120센티 폭이 두 개의 문이 열리려면 480센티의 너비가 필요한데
땅에서 220센티의 높이에서는 파이프가 밴딩되어서 너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이 두 개가 달리는 앞 쪽에는 바깥쪽에 문이 달리도록 했습니다.
이상 비닐하우스 골조 세울 때 순서와 제가 배운 팁을 써 보았습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생초보 이짱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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