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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도 2022. 5. 9. 16:38

조용한 귀향' 원한 文..5000명 모인 사저앞 사복경찰 뜬다, 왜

안대훈 입력 2022. 05. 09. 15:46 수정 2022. 05. 09. 15:58 댓글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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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귀향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文 지지자 “환영 인파 5000여명 예상”


 문 대통령 사저 앞을 찾을 지지자가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귀향 반대’를 주장해온 보수단체 집회가 예정돼 있다.

9일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 귀향 환영위원회 경남본부’에 따르면 10일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5000여 명의 지지자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버스 40~50대, 승용차 800~1000대를 타고 이동할 것이라고 귀향 환영위는 설명했다.

 

이 단체는 문재인 공식 팬카페(문팬), 문재인 지키는 모임(문지모), 문재인 사랑하는 전국 모임(문사랑),

문프사랑 백년방, 못난 소나무 등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들에 의해 한시적으로 꾸려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낮 12시쯤 서울역에서 KTX 탑승한 후

오후 2시30분쯤 울산역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양산 평산마을 마을회관 앞 환영 인사회는 오후 3시로 잡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文 “조용한 귀향”…환영위 “조촐한 환영 행사”


다만 귀향 환영위 측은 당초 계획했던 야외 예술 공연을 취소하는 등 대규모 환영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조용한 귀향’을 원하는 문 대통령의 의중에 맞춰 행사 규모를 최대한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양산을 찾는 지지자들에게도 사저 구경 후 인근 통도사 등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안내해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상황도 줄일 계획이다.

성덕주 귀향 환영위 경남본부장은 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지지단체 대표들이 문 대통령님의 뜻에 따라 (귀향 환영 행사를) ‘조용하게 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무엇보다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며,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과 괜한 마찰이나 충돌 등도 없애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귀향을 하루 앞둔 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회관 앞에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축하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스1]


SNS 등선 환영 인파 결집 호소도


경찰은 귀향 환영위 외에도 개인적으로 평산마을을 찾는 지지자들도 많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모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10일 동선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님 가시는 길,
많이 외롭지 않으시도록 우리가 본인이 허락되는 시간에, 허락되는 장소에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결집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지지자들 사이에 전파되고 있다.

또 귀향 환영위와 별도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 등은 이날

환영 화환과 꽃다발 전달, 환영 현수막 설치 등 환영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저서 2.5㎞ 장소에선 “文 반대” 집회 2곳


경찰은 이날 지지자와 반대자들 간 충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 ‘귀향 반대’ 의사를 피력해온 여러 반대 성향의 보수단체들 중 2개 단체가
이날 평산마을 인근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다.
정의로운사람들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155명의 집회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상태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측은 문 대통령 사저로부터 2.5㎞ 떨어진 통도사신평버스터미널에서

반대 집회를 연다. 정의로운사람들은 2㎞ 거리인 통도사 산문주차장이 집회 장소다.

이 단체는 평산마을 마을회관도 집회 장소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경호구역에서의 집회는 열지 않는 방향으로 행정지도를 한 상태다.

6일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귀향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경찰 “돌발 상황 대비 사복경찰 등 배치”


앞서 지난달 28일과 지난 6일 평산마을 내 사저 인근에서 2차례 ‘귀향 반대’ 집회를 열었던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는 이날 집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평산마을 환영인사회는 대부분 ‘귀향 환영’

인파가 모인 상황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3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행에서 발생한 ‘

소주병 투척 사건’ 등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사복경찰과 기동대 등을 배치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 24일 낮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던 도중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던진 소주병이 깨지자 경호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송봉근 기자



평산마을, 10일 외부차량 전면통제


아울러 경찰은 대규모 환영 인파가 평산마을에 몰릴 것을 염려해 외부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사저로부터 1.8㎞ 떨어진 통도환타지아 정문 주차장 인근 삼거리부터다.
이날 평산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은 통도환타지아 주차장과 통도사 산문주차장에 주차한 뒤
도보·대중교통으로만 마을 진입이 가능하다.
 
경찰은 또 문 대통령이 환영인사회를 열 평산마을 마을회관과 접한 폭 6m의 이면도로 540m
구간을 펜스 또는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도보(2m)·차량 통행(4m) 공간으로 분리한다.

양산=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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