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귀향' 원한 文..5000명 모인 사저앞 사복경찰 뜬다, 왜
안대훈 입력 2022. 05. 09. 15:46 수정 2022. 05. 09. 15:58 댓글 243개6일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귀향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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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자 “환영 인파 5000여명 예상”
문 대통령 사저 앞을 찾을 지지자가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9일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 귀향 환영위원회 경남본부’에 따르면 10일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5000여 명의 지지자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버스 40~50대, 승용차 800~1000대를 타고 이동할 것이라고 귀향 환영위는 설명했다.
이 단체는 문재인 공식 팬카페(문팬), 문재인 지키는 모임(문지모), 문재인 사랑하는 전국 모임(문사랑),
문프사랑 백년방, 못난 소나무 등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들에 의해 한시적으로 꾸려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낮 12시쯤 서울역에서 KTX 탑승한 후
오후 2시30분쯤 울산역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양산 평산마을 마을회관 앞 환영 인사회는 오후 3시로 잡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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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조용한 귀향”…환영위 “조촐한 환영 행사”
다만 귀향 환영위 측은 당초 계획했던 야외 예술 공연을 취소하는 등 대규모 환영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성덕주 귀향 환영위 경남본부장은 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지지단체 대표들이 문 대통령님의 뜻에 따라 (귀향 환영 행사를) ‘조용하게 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무엇보다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며,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과 괜한 마찰이나 충돌 등도 없애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귀향을 하루 앞둔 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회관 앞에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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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선 환영 인파 결집 호소도
경찰은 귀향 환영위 외에도 개인적으로 평산마을을 찾는 지지자들도 많다는 점에서
또 귀향 환영위와 별도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 등은 이날
환영 화환과 꽃다발 전달, 환영 현수막 설치 등 환영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저서 2.5㎞ 장소에선 “文 반대” 집회 2곳
경찰은 이날 지지자와 반대자들 간 충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측은 문 대통령 사저로부터 2.5㎞ 떨어진 통도사신평버스터미널에서
반대 집회를 연다. 정의로운사람들은 2㎞ 거리인 통도사 산문주차장이 집회 장소다.
이 단체는 평산마을 마을회관도 집회 장소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경호구역에서의 집회는 열지 않는 방향으로 행정지도를 한 상태다.
6일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귀향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경찰 “돌발 상황 대비 사복경찰 등 배치”
앞서 지난달 28일과 지난 6일 평산마을 내 사저 인근에서 2차례 ‘귀향 반대’ 집회를 열었던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평산마을 환영인사회는 대부분 ‘귀향 환영’
인파가 모인 상황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3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행에서 발생한 ‘
소주병 투척 사건’ 등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사복경찰과 기동대 등을 배치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 24일 낮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던 도중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던진 소주병이 깨지자 경호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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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 10일 외부차량 전면통제
아울러 경찰은 대규모 환영 인파가 평산마을에 몰릴 것을 염려해 외부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양산=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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