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아오끼 감나무심기

참도 2021. 6. 11. 17:21

경북 상주에 있는 한울농원의 천상배 입니다. 이곳 상주는 삼백의 고장으로 여러분들에게 잘 알려진 곳입니다. 현재 상주에는 2013상주곶감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곶감을 만드시는 분이 워낙 많아 아주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주에서 곶감을 만드는 감은 둥시라고 합니다.

둥시감은 대봉 또는 야오끼보다는 작아서 더 쉽게 말릴 수 있어 주로 곶감용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봉감보다 열매가 더 큰 야오끼감나무를 어떻게 심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몰론 야오끼감나무만 다른 특성이 있어 이렇게 심는 것은 아니고 모든 감나무가 똑 같은 방법으로 심습니다.

 

본 농원이 상주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감과 곶감 등은 자주 접하게 되어 재배기술과 특성 등을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감나무를 심어 수확한 감으로 이용하는 것으로는 홍시,곶감, 말랭이 등과 근래는 아이스홍시, 젤리 등으로 이용하지만 상주감의 대부분은 곶감용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상주가 감이 유명하게 된 것은 지리적여건이 감나무 재배에 적합한 곳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상주를 중심으로 영동, 김천, 구미, 문경,예천 등에서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상주에서 곶감용으로 많이 심고 있는 둥시감나무입니다.

 

 

이곳에 심겨진 나무들도 대부분 두둑을 만들어 심지를 않았습니다. 두둑을 만들어 심는 것이 나무 심는데는 그것이 철칙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몰라서 하지 않는 분도 많지만 대부분은 경비가 들어가고 일거리가 많다고해서,또는 안그래도 잘 되는데 꼭 그렇게 해야하는 것을 믿지 못해서 대부분은 흉내만내고 있습니다.

 

 

위의 감나무는 그래도 옆으로 벌려서 키웠는데 그대로 기르게 되면 곧게 자라기 때문에 가능하면 복숭아 키우듯이 어릴 때에 자라는 몇 가지를 어느 정도 눕히면 이렇게 됩니다.

 

 

둥시 감나무에 감이 달린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 대부분의 과수원은 대체로 이렇게 나무를 심었습니다.위의 그림은 감나무입니다. 감나무심은 많은 분들이 감나무가 자꾸죽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증의 대부분은 장마철에 물에 뿌리가 잠기게 되어 뿌리가 썩어 힘이 점차 없어져서 죽게 되는 것입니다. 짐작은 하여도 실제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감나무만 그런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포도나부, 복숭나무, 배나무 등의 나무들도 두둑을 만들지 않고 심습니다. 이렇게 심으면 장마철에 비가 여러날 오게 되면 뿌리부분이 물로 포화상태가 되어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활력을 잃어버리고 애써서 만든 뿌리가 쉽게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감나무는 생육중에 잎이 몽땅 떨어져 버려 감을 한개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뿌리가 망가져서 그런데 깊이 뿌리가 박아야 하는데 자꾸 비료를 주니 토양의 표면에 대부분 존재하고 있다가 비가 많이 오게 되어 망가지게 되는데 도를 넘어서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도 두둑을 만들어 심고 가능하면 비료나 퇴비를 주지 않는 것이 좋고 주더라도 나무에서 멀리 에 주고 조금만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감나무 심을 곳을 만들어 심는 것이 좋습니다. 제 생각에는 반드시 이렇게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사지거나 배수가 아무리 잘 된다고 하여도 위와 같이 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저희 농원에서는 어떤 나무를 심더라도 위와 같이 해 놓고 식재를 합니다. 여기에다가 개복숭아, 페칸, 호두, 바이오체리, 매실 등을 심었습니다.

 

야오끼감나무식재방법

 

다음은 본 농원에서 처음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야오끼감나무의 특성을 알기 위해, 과연 재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기 위하여 10여주 정도 식재하였는데 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기 전에 물에 2~3시간 정도 담궈서 잃어버린 수분도 보충해 주고 생기가 막 나는 것 처럼 보이게 된다. 야오끼감나무뿐만아니라 모든 감나무묘목은 접목을 하였기 때문에 접목부위에 비닐을 벗겨 심어야 합니다.

 

 

두둑을 만든 곳에 야오끼감나무를 심은 모습입니다. 충분히 물을 흡습시킨 다음 구덩이를 약간만 파서 나무를 심고 흙을 꼭꼭 밟아 원래 심겨진 곳까지 심으면 됩니다.

 

 

다른 분들은 나무를 길게 심으나 본 농원에서는 이것보다 더 짧게 심기를 권합니다. 이것을 접목 부위에서 10cm 정도 남기고 잘라줍니다. 위의 표식에는 언제심었는가? 품종이 어떤 것인가. 등을 적으 놓으시면 됩니다.

 

 

피복제는 엑셀파이프에 끼우는 것으로 겨울에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며 건재상에 있습니다.

25mm 파이프에 꼽을 정도 이상이 좋습니다. 너무 가느다란 것으로 하게 되면 싹이 조금만 나도 빼지 못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굵은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흙으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어 주었다가 싹이 나기 전에 흙을 벗겨주게 되면 싹이 잘 나게 되는데 반드시 아렿게 해주지 않아도 조건이 좋으면 잘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주는 것은 조금이라도 고생을 덜하고 잘 살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반드시 해주고 비료나 퇴비 등은 주지 않았으면 더 좋겠습니다.

 

야오끼감나무묘목

 

 

 

 

야오끼감나무심는 방법

 

1. 무조건 두둑을 만든다.

2. 짧게 잘라 심는다.

3. 늦는 기분이 들더라도 가능하면 비료,퇴비를 주지 않고 기른다.

4. 보온자재로 싸서 덮어주어 나무줄기에서 수분의 증발을 막는다.

5. 여러가지 중에 수직으로 자라는 하나의 가지를 기른다.

1년 동안 그대로 한 가지만 길러 주었다가 다음해 봄에 50cm 에서 잘라 주는 것 이 좋다.

6. 제초매트를 깔아 잡초가 나지 못하게 한다.

7. 빗물이 가능하면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감나무얼어 죽는 이유는 무엇일까?

 

뿌리가 지표면에 대부분 존재하여 겨울에 추위에 많은 수의 가느다란 실뿌리가 얼어서 죽는 경우도 있고, 여름철에 장마에 약해진 뿌리가 저항성,적응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제대로 원기회복을 하지 못하다가 겨울을 만나 뿌리가 얼어서 죽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지상부 자체가 연약하여 피해를 받는다.

 

야오끼감나무의 내한성을 키워주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무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잘 자라게 할 수 있다. 뿌리의 밀도와 뿌리의 활력이 좋으면 된다. 뿌리가 멀리까기,그리고 깊은 곳까지 가서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오면 나무가 점차 강해져서 피해를 적게 받게 된다. 비료와 퇴비 그리고 물을 주지 않고 기르는 것이 좋다.

 

이상은 앞으로 새롭게 심겨질 야오끼감나무 심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위의 방법이 절대적으로 이래야만 꼭 되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하여 좋은 성과를 올리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한울농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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