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고발건..검찰, 형사부 배당
이기상 입력 2020.08.20. 15:42 댓글 9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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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취지의 유시민 이사장 주장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형사부에 배당했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고발장 접수 당일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검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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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해"
법세련, 해당 발언 문제 삼아 검찰 고발
"허위 사실 유포해 검찰 가치 침해했다"
검찰,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 사건 배당
[서울=뉴시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캡처)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수사기관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취지의 유시민 이사장 주장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형사부에 배당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유시민 이사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법세련은 지난 13일 유 이사장에 대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한동훈 검사장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유 이사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검사장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취지로 주장한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고발장 접수 당일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검찰 등 수사기관이) 노무현 재단 계좌를 열어봤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추적한 사실이 없다고 해 허위사실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법세련 측은 "유 이사장은 (계좌를 들여다본 의혹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확인을 했다고 했다"며
"유 이사장이 비공식적으로 수사기밀 사항을 확인했다면 공무상비밀누설죄의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 기밀이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단체는 성명 불상의 사정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고발장도 제출했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13. ryu@newsis.com
아울러 "검찰을 흔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려는 의도 또한 다분하다"며
"사회지도층의 책임 있는 자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24일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방송에서
"재단의 주거래은행이 1개인데, 그 은행 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한동훈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사태 와중에 제가 (재단 유튜브인) 알릴레오를 진행했을 때,
대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고 주장한 뒤 "그래서 '얘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찾자' 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고"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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