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마저 제친, 제주 최고의 부자의 재산은 얼마?
벤처 1세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창업한 이들은 현재 국내 IT 시장을 주무르는 큰 손으로 우뚝 선다.
네이버 이해진 GIO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벤처 신화의 가장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뛰어넘는 재산을 보유한 또 다른 벤처 1세대가 있다.
바로 넥슨의 지주 회사, NXC의 김정주 대표다.
재벌 총수 못지않다는 그의 재산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NXC는 사실 김정주 대표의 개인 회사라 봐도 무방하다.
김정주 대표가 67.49%, 그의 아내 유정현 감사가 23.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의 개인 회사 와이즈키즈의 보유 지분 1.72%를 합치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69.21%, 그의 일가는 92.64%에 달한다.
아쉽게도 NXC는 비상장사라 지분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김 대표가 2019년 추진했던 지분 전략 매각 당시 평가 금액을 통해 그 규모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때 그의 보유 주식은 281 만 9,000주(유정현 감사 85 만 6,000주 포함)로, 16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현재 시세로 약 18조 8,320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지분 매각은 무산되었지만 김 대표의 재산은 여전히 견고했다.
포브스 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그의 자산 규모는 7조 4,258억 원으로 밝혀졌다.
아내 유정현 감사의 지분은 제외되면서 전년보다는 규모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한민국 50대 부자 3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한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셀트리온 서정주 회장의 뒤를 이은 순위다.
이재용 부회장마저 제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김정주 대표는 거주 중인 제주도에서도 단연 최고 부자로 등극한다.
김 대표는 2009년 NXC가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부터, 제주살이에 대한 기반을 닦아놓았다.
그가 선택한 곳은 제주도의 베버리 힐스라 불리는 '비오토피아'다.
비오토피아는 매매가만 20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 주거 단지로, 규모만 약 22만 평에 이른다.
드넓은 단지 내에는 생태공원부터 온천, 미술관, 수영장 등 각종 생활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경비 역시 삼엄하다. '은둔의 경영자'라 불릴 만큼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김정주 대표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제주에는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편하다.
"라고 말하며, 제주살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주도엔 김 대표의 가족들만 내려온 것이 아니다.
그는 자택에 자신의 애마 포르셰 '카이엔'의 자리도 마련해두었다.
평소 운전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가 서울에서 직접 몰고 다니던 차량이다.
카이엔은 약 1억 8,140만 원에 이르는 고급 SUV로 유명하다.
카이엔 이외에도 김 대표는 기아 카니발과 한 대 이상의 스포츠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주 대표는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6년 친구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을 제공한 혐의로 논란을 샀다.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김 대표는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겠다.
"라는 일종의 반성문을 발표한다.
실제로 그는 2018년 2월 넥슨 재단을 설립해 기부에 대한 토대를 다졌다.
넥슨 재단은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과 벤처 창업 투자 활동을 위해 1,000억 원 이상을 사용할 예정이다.
김정주 대표는 기부 약속과 더불어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뻗어 나가는 중이다.
최근 들어 김 대표가 눈독 들이는 분야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부동산'이다.
2016년 NXC는 GS 일가의 회사 승산과 공동 투자를 통해 '기승개발'을 설립했다.
골프장 운영을 주목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용인 땅을 매입해왔다.
지난해 11월까지 기승개발인 사들인 용인 땅은 총 1만 659㎡(3,224평). 매입 가격은 42억 1,733만 원에 이른다.
해당 부지는 2021년부터 골프장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정주 대표는 인도 핀테크 펀드를 1,140억 원에 인수하는 등 비게임 업계 진출에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정주 대표는 국내 게임 산업의 기반을 다친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자, 자수성가 CEO의 전형으로 꼽힌다.
비록 뇌물 제공 논란, 세금 탈세 등의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기부를 통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그가 국내 부자 3위에 오른 것이 납득이 되는 이유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행보를 통해 자신의 명성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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