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선 명령·선내진입 명령 안 내리고 골든타임 놓쳐"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23일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와 직접
교신하지 않는 등 부적절하게 대처한 의혹을 받는 해양경찰청 관계자 명단을 발표했다.
4.16연대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인태 당시 해경 경비과장, 고명석 장비기술국장 겸 대변인, 황영태 상황실장 등
해경 관계자 7명을 구조지휘 책임자로 지목했다.
이들 단체는 여인태 경비과장(현 제주지방해경청장)이 "123정장의 현장 보고를 듣고도 퇴선 명령이나 선내 진입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며 "승객이 선내에 남아 있고 배가 계속 기운다는 보고를 받고도 다른 곳에 전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명석 당시 장비기술국장 겸 대변인에 대해서는 "4월 19일 '언딘은 전문 구난업자이며 해군, 해경보다 낫다'고 했다가
5월 초 '언딘은 구조업체가 아니다'라며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황영태 상황실장을 두고는 "참사 당일 오후 1시 '350명 구조'라는 허위사실을 전파한 책임이 있으며,
6천t짜리 배가 금방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 단정해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책임자로 지목했다
최상환 당시 해경차장 등 다른 관계자들은 현장에 먼저 도착한 바지선의 진입을 막는 등 언딘과의 유착 의혹
, 해운비리 수사 과정에서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 등의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4.16연대는 "앞으로 서해해양경찰청, 목포해양경찰서 책임자 명단을 순차 발표할 예정"이라며
"참사 전면 재조사·재수사를 통한 책임자 처벌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4.16연대 등은 앞서 3차례에 걸쳐 '보도 참사' 책임자 명단을, 지난 16일에는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 8명 명단을 공개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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