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엄마 부대

참도 2019. 8. 8. 13:59

항의 소동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의 일본정부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주옥순 대표는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라는 발언을해 논란을 빚고 있다.
 2019.8.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일본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에서 배제하는 등 경제적 보복 조치에

 나선 까닭은 문재인 정부가 반일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가 재차 주장했다.


엄마부대·엄마방송 등 보수단체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망국적 반일정책을 펼쳐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이 기자회견 장소에 나타나자 소녀상 앞에서 1인 반일시위를 벌이던 남성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에게 달려들어

 경찰이 떼어놓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주 대표를 밀치고 밀가루를 던졌다.

또 다른 남성은 '일장기 든 토착왜구 태극기모독단 척결'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주 대표를 향해 '친일파'

 '매국노'라고 소리치며 항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현 정부가 반일정책을 펼쳐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야기하고,

 이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정부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문재인정권 일본정부에 사과하라'

 '대한민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문재인 책임져라' '망국적 반일선동 이제 그만'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었다.

주 대표는 "정부가 자유대한민국을 망하게 하고 있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정부가 계속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 외교가 파탄나니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가 친일파이거나 일본 극우세력을 좋아해서 정부를 규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과 등을 지면 한일동맹이 끊어지고 국가 안보가 위험해진다"고 외쳤다.

한국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이 한일청구권협정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은

 한국이 먼저 협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주 대표는 "한국 판사의 결정이 아주 잘못됐다"며


 "이미 보상이 다 끝난 일을 다시 뒤집는 고의적 도발행위"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애국활동가로 부르는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53)는 이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자

 "자리를 씻어내야 한다"며 물을 뿌리기도 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경찰 보호 속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8.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