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지난 주말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안산합동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 (사진=임영호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경기도 안산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임영호(49)씨는 지난 27일 '김연경 선수가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사진=임영호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임영호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연경 선수가 남긴 방명록 (사진=임영호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체크무늬 셔츠와 검은 반바지를 입고 분향소를 찾은 김 선수는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도 (소속팀) 이적 문제로 힘든 때가 있었는데, 그땐 모든 사람이 다 진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은 진실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세월호 문제도) 언젠간 진실이 밝혀져 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힘내시라는 말 드리고 싶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안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선수의 세월호 희생자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마음을 전했고, 자신이 뛰고 있는 소속팀 페네르바체의 터키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희생자를 애도하는 검은 리본을 뛰며 넋을 기리기도 했다.
한편 안산 출신의 김 선수는 안산 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