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등

홍만표 변호사 비리

참도 2016. 5. 27. 11:49

홍만표 노무현 수사 후 ‘권불십년’? SNS 후끈 달아올라홍만표 노무현 두 인물 인생행보와 검찰수사는 정반대

박귀성 기자l승인2016.05.27l수정2016.05.27 09:00


  
홍만표 노무현 전 대통령 ‘망신주기’ 검사로 알려진 홍만표 변호사가 ‘노무현 수사 검사’ 7년만에 피의자 신분이 됐다.
 홍만표 노무현 두 인물 인생행보와 검찰수사 이 두 사안은 우리사회 통념상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27일엔 과거 홍만표 검사장 출신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사실이 SNS

(실시간 관계망)에 붓물처럼 올라오고 있다. 속칭 도배인 셈이다. 결국 7년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사했고,

 홍만표 검사장이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나선지 5년만에 홍만표 변호사는 이제 범죄의 혐의가 있다는 ‘피의자 신분’으로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그야말로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 꽃은 열흘 붉은 것이 없고, 권력은 10년 넘지 못한다)이다.

▲ 홍만표 노무현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 했다. 홍만표 전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오늘 27일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라 불리는 사상 최고 액수의 법조계 로비 사건과 관련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홍만표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SNS는 후끈 달아올랐다. 트위터 ‘자유롭게’는 “홍만표 전 검사더러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겪은 만큼만

수모를 당해 봐라’는 사람이 있는데, 염치가 없는 사람은 모욕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염치는, ‘인간의 수준’을 드러내는 지표 중 하나”라고 꼬집었고, ‘지니’는 “‘노무현 망신주기 수사’ 홍만표,

CTS 회장 감경철 횡령사건도 ‘4억 6천만원’ 거액 수임료 받아 감경철의 무혐의 배경에 홍만표가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는 내용의 뉴스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Sung-h******’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검사였던 홍만표, 드러난 부동산만 200억대, 오피스텔 123채.

부도덕한 방법으로 유죄를 무죄로 바꿔준 덕이겠죠. 유죄를 무죄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무죄를 유죄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라고 따끔이 질타하고, ‘전국촛불’은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주기 수사의 장본인.

 법조계 사상 최악의 전관예우, 탈세, 부동산투기꾼으로 기록될 홍만표 전 검사장 부동산 보유 현황(펌)”이라면서

 뉴스매체에서 보도한 화면을 갈무리해 올려 놓기도 했다.


‘남은세상은 어떻게든 해볼께요’라는 닉네임은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언론에 흘리며 대통령을

모욕하는데 선봉에 섰던 홍만표가 이제는 검찰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힘빠진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고 괴롭히던 자가

 쓰레기가 되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됐다”고 분개했고, 이에 더 나아가 ‘쿼바디스’는 “법조계 사상 최악의 전관예우, 탈세,

 부동산투기꾼으로 기록될 홍만표 전 검사장... 이런 파렴치한 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악랄한 방식의 모욕주기 수사로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생각을 하면 치가 떨리네요”라는 글을 리트윗(게시글 재생성)하기도 했다.


홍만표 변호사에 대해서는 검사장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년간 지나온 새로운 흔적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고,

 이같은 내용들은 국민들의 일반적인 상식에 커다란 충격마저 주고 있다.

홍만표 변호사는 알려진 그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 전직 대통령들과 기업들을 상대로 한 대형

특수수사 사건들을 많이 다뤄 검찰에 몸 담고 있던 시절엔 ‘특수통'이라 불리웠다

.

홍만표 전 검사장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연루됐던 한보사건 등

대형 사건을 맡으며 이름을 내기 시작했고, 대검 수사기획관이던 지난 2009년에는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날마다 수사브리핑을 하면서 피의사실을 사전에 언론을 통해

 공공연하게 공표한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토록 잘 나가던 ‘특수통’ 검사장 출신이 홍만표 변호사로 직업을 바꾼 후엔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온갖 비리와 재산 형성 의혹이 쏟아지고 있고, 급기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지 한 달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서

후배 검사들에게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홍만표 변호사 관련 사건은 엉뚱하게도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에

지난달 22일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 변호사가 정운호 대표를 면회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하면서

 정운호 대표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홍 변호사를 2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