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건강

신부전증 의심

참도 2016. 3. 11. 13:00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심부전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성인 대부분이 심부전증 증상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와 한국심장재단이 20~70대 성인 남녀 13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심부전'을 다른 질환과 제대로 구별하지 못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약 40%만이 '심장이 충분히 펌푸질을 하지 못해

신체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바르게 답했으며, 나머지 응답자들은 심부전을 뇌졸중, 심장 마비,

동맥 경화 등 기타 질환과 혼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증 증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75%가 협심증 증상인 '가슴의 날카로운 통증'을 심부전증 증상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으며,

 심부전증 증상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전반적으로 부족했다.

[헬스조선]심부전증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은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차거나 심장이 과도하게 빠르게 혹은 느리게 뛰는 것이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심부전증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은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차거나 심장이 과도하게 빠르게 혹은 느리게 뛰는 것이다./사진=헬스조선 DB

 

심부전증은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약 20%, 진료비 부담은 약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률도 급격히 증가해 고혈압성 심장질환이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소폭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심부전증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난 10년간 약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특히 심부전증은 환자 1인당 연평균 입원 횟수가 2.3회로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심부전증 증상을 제대로 알고, 또 치료 후에도 꾸준히 심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 기능이나 혈액을 다른 기관으로 내보내는

 수축 기능이 저하돼 생긴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심근경색, 심혈관질환 등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이나 알코올의 고도한 섭취 등도 심부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심부전증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숨이 차거나 심장이 정상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혹은 느리게 뛰는 것이다.

만일 가만히 있거나 계단을 오르는 가벼운 움직임에도 과도하게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뛴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심부전 예방 및 심장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심장에 부담이 되는 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우선, 비만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음주, 짠 음식, 고지방 및 고콜레스테롤 음식은 심부전을 유발·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