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세및 문화

200대 부자

참도 2015. 4. 20. 13:44
세계 200대 부자들, 중국인 17명, 한국인 3명…서경배 155위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중국 증시의 급등과 기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중국

최상위권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약 23%, 21조원 가량 불어났다.

반면 한국 최상위 부호의 재산은 약 2%, 3천억원 증가에 그쳐 격차가 한층 벌어졌다.

20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16일 기준)에 따르면 100위 내 중국인 부호

 4명의 재산은 총 1천39억 달러(약 112조원)로 올해 들어 23.0%, 194억 달러(약 21조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의 재산은 135억 달러로 약 2.3%,

 3억2천만 달러(약 3천459억원) 증가에 그쳤다.

중국인 부호들은 상하이종합지수를 올해 32.5% 밀어올린 중국 증시 폭등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세계 39위로 중국의 대표적 게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텅쉰(騰迅·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포니 마) 회장의 재산은 201억 달러로 약 40%(58억 달러) 부풀었다.

홍콩 증시에서 텅쉰 주가는 올해 41.2% 치솟았다.

세계 19위인 왕젠린(王健林·61)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재산도 331억 달러로 약 32%(79억 달러) 불어났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19위인 왕젠린(王健林·61)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재산도 331억 달러로 약 32%(79억 달러) 불어났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인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은 356억 달러로 약 25%(72억 달러) 늘었다.

마 회장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19%가량 빠지는 와중에도 알리바바그룹 금융계열사인

마이(마<蟲변+馬>蟻)금융그룹(앤트파이낸셜그룹)의 급성장으로 재산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구글' 검색사이트 바이두 주가가 올해 약 9% 빠지면서 리옌훙(李彦宏·로빈 리)

 바이두 회장(세계 64위)의 재산은 151억 달러로 약 9%(15억 달러) 감소했다.

범위를 세계 200위까지 넓혀 봐도 양국의 격차는 뚜렷했다.

200위 내 중국인 부호 17명의 재산은 총 2천279억 달러로 약 29%(514억 달러) 불어난 데 비해

200위 내 한국 부호 3명의 재산은 총 303억 달러로 약 14%(37억 달러) 증가에 그쳤다.

특히 유리공장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2003년 강화유리 회사 란쓰과기(藍思科技)를 창업한 저우췬페이(周群飛)는

지난달에 회사를 선전증시 창업판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4.3배로 폭등하면서 자신의 재산도 약 940억 달러로 321% 부풀어 올랐다.

 그는 단숨에 세계 141위 부호이자 중국 제1의 여성갑부가 됐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인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은 356억 달러로 약 25%(72억 달러) 늘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55위)의 재산이 88억 달러로 약 61%(33억 달러) 급증해

성장성 면에서 그나마 한국 경제의 체면을 살렸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 중국 수혜주로 떠오른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는 작년 한 해 122%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76% 뛰어오르는 등 지치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재산은 0.7%(약 5천만 달러) 늘어난 8억 달러로 집계됐다.

◇ 세계 200위권 내 중국인 및 한국인 부호 명단(단위: 1억 달러)

세계순위 이름(기업명) 재산 증가분 증가율
15 마윈
(알리바바)
356 72 25.4%
19 왕첸린
(완다)
331 79 31.5%
39 마화텅
(텅쉰/텐센트)
201 58 40.2%
64 리옌훙
(바이두)
151 -15 -9.1%
105 류융싱
(둥팡시왕)
116 32 37.5%
121 쭝칭허우
(와하하)
108 -7 -6.0%
124 레이쥔
(샤오미)
106 6 6.4%
131 왕원인
(정웨이)
101 18 22.5%
135 허샹젠
(메이디)
98 15 17.5%
136 류창둥
(징둥상청/JD.com)
97 30 45.2%
137 웨이젠쥔
(창청자동차)
97 24 33.2%
138 루즈창
(판하이)
97 34 54.5%
141 저우췬페이
(란쓰과기)
94 71 321.3%
142 류융하오
(신시왕)
93 17 21.5%
167 루관추
(완샹)
81 21 35.5%
168 궈광창
(푸싱)
81 38 87.4%
200 장즈둥
(텅쉰/텐센트)
71 20 40.1%
81 이건희 135 3.169 2.4%
155 서경배 88 33 60.8%
172 이재용 80 0.518 0.7%

※16일 기준

(자료=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