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보

이통사 영업정지 후 과당경쟁

참도 2013. 1. 11. 11:15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시면 보조금이 나오니까 갤럭시S3는 18만원 정도에요.

7만원대 요금제를 쓰시면 거의 공짜고요."

"보조금 정책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어요. 지금도 확인해봐야해요."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

점원 A 씨는 번호이동을 하면 더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며 다른 통신회사로 갈아탈 것을 유도했다.

A 씨는 또 "LG유플러스가 현재 영업정지 중이어서 SK텔레콤과 KT가 고객 확보차원에서 보조금을 더 푼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다른 판매점 직원 B 씨 역시 "LG유플러스는 당장 가입할 수 없다"면서도 "예약을 해두시면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과도한 보조금 지급과 일명 '가계약' 모두 불법이다.

불법 보조금 경쟁으로 영업정지를 당했지만 이동통신 시장의 과당 불법 경쟁은 여전하다.

영업정지 기간을 오히려 고객 확보 기회로 여기며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3개월간 6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할 경우 공장 출고가가 99만원인 갤럭시S3를 할부 원금 18만원에 지급하며 보조금 경쟁에 불을 붙였다.

급기야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서 불법 보조금 경쟁에 따른 재제를 경고했고 이통 3사는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20일-24일에 달하는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신규고객 가입과 번호이동 등이 전면 금지되고 같은 통신사안에서 기기변경만 가능하다.

하지만 영업정지 기간에도 불법 보조금 경쟁과 영업정지를 피해가는 편법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던 갤럭시 노트2에도 거액의 보조금이 붙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LTE 시장을 두고 LG유플러스와 KT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보조금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통위이동통신사가 포상금까지 내걸고 보조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전무한 셈이다.

◈ 1월 효과에 시장위축은 없어

순차적 영업정지는 LG유플러스가 지난 7일부터 이번달 30일까지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후 SK텔레콤이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KT가 다음달 22일부터 3월13일까지 영업정지를 당하게 된다.

영업정지로 시장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는 현재까지는 기우에 그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매년 초면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 한곳이 영업정지 중이면서 시장위축을 염려했지만 통신 성수기인 예년 1월 수준의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T는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를 당한 바로 다음날인 8일 3만명, 9일 3만5,000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됐다.

SK텔레콤 역시 비슷한 규모의 신규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계 서애 학봉 대산 위폐서열  (0) 2013.05.14
원단 천 더싸다 다컴  (0) 2013.05.07
이통사 보조금 경쟁  (0) 2013.01.11
이름에 안좋은 글자  (0) 2012.12.03
[스크랩] 만 능 달 력  (0)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