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단속 중이라 운이 아주 좋거나 정보를 아는 사람만 싸게 사는 겁니다.
지난주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옵티머스뷰2 가격이 잠시 30만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단속을 피해 주중에 3일만 반짝 이벤트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개인정보나 전화번호를 남겨두라고 고객을 설득해 가격이 떨어졌을 때 구매하러 오게 하는 식의 영업 방법도 많이 쓰이고 있지요.
"(용산 아이파크몰 8층 휴대폰 매장 영업 직원)
제조사들이 신형 스마트폰을 쏟아냈던 10월 `스마트폰 대전`이 수요 위축 직격탄을 맞고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단속으로 맥없이 끝나자, 위기감을 느낀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재고털기에 잇따라 나선 것이다.
보조금 과열 경쟁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매장에서 심했다.
한 이통사의 경우 지난 2일 팬택 `베가레이서2`에 보조금 100만원을 붙였다.
베가레이서2 출고가는 91만3000원. 72 LTE 요금제(월 7만2000원)를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요금할인 혜택을 받아 베가레이서2를 공짜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셈이다.
얼어붙은 수요는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 7일 한 구매사이트에선 번호이동과 72 LTE 요금제 가입을 전제로 최대 4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루짜리 반짝 프로모션이었지만 가입자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매달 약 1만2500원의 추가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것.
7일 수도권 일부 이통사 대리점과 사이트에선 `옵티머스 LTE2`에 보조금을 103만원까지 적용한 사례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들이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정책적으로 가격을 내려주면,
해당 대리점에서 인건비와 운영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보조금 형식으로 가입자에게 지원한다.

애플의 아이폰5 상륙과 함께 삼성, LG, 팬택 등 국내 주요 제조업계가 각 회사의 역량을 총투입한 100만원가량의 고가 스마트폰을 쏟아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LG전자 옵티머스G의 경우 지난달 초도 물량으로 총 20만대를 이통 3사에 공급했지만 10월 말까지 5만대 정도만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팬택의 R3도 20만대 넘게 공급됐지만 4만대 정도만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만이 3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자존심을 세웠지만 해외에서 300만대를 조기에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친다.
최근 보조금 지원 현황은 지난 9월 갤럭시S3가 17만원에 판매돼 방통위의 경고가 나왔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방통위가 보조금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노골적으로 보조금을 뿌리는 대신, 변칙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금요일 오후에 보조금을 풀어 주말 내내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월요일에는 다시 내리는 방식이다. 방통위에서 휴일에 조사를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역이용하는 식이다. 방통위에 제출하는 공식 판매 정책문서와 실제 판매 가이드를 따로 만들어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공식 보조금은 20만원이지만 특정 지역, 요일, 시간대별로 이통사 총판에서 보조금을 올리라고 하면 추가로 보조금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같은 지역의 대리점들도 가격이 여전히 천차만별이다. 최신 기종인 갤럭시노트2의 경우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용산 아이파크에서 가격차가 대리점마다 25만원 이상 벌어졌다. 방통위의 단속을 피해 특정 상품에 대해 5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나왔다가 4시간 만에 갑자기 이를 철회하는 반짝 이벤트도 많아졌다는 게 대리점 판매원들의 증언이다.
보조금 과열 양상에 대해 감독 기관인 방통위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긴 어려워보인다. 우선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일정 보조금 이상을 푼 이통사에 제재를 가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이다.
[이동인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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