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건강

수술 1위 백내장

참도 2012. 11. 5. 17:16

고령화 탓? 백내장수술 국내 '1위'
공단 2011년 주요수술통계 공개…전체 수술환자는 6년 만에 감소
  • 기사입력시간 : 2012-11-05 07:20:26
  • 최종편집시간 : 2012-11-05 07:20:26
  • 김지환 기자

지난 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4일 공개한 '2011년 주요수술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척추ㆍ관절, 안과, 치질 등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44만명, 수술건수는 166만건이었다.

 

이에 따른 총 수술비용은 비급여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3조7,278억원에 달했다. 건당 진료비는 225만원이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수술은 백내장수술로 지난 한해만 30만8,111명이 수술을 받아

2위 치핵(22만6,400명) 보다 8만 여명이 더 많았다.

이는 빠른 고령화에 따라 급격히 저하된 시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제왕절개가 16만3,000명, 일반 척추수술이 15만명, 충수(맹장) 절제술이 9만6,000명이었다.

백내장수술과 충수절제술은 인구 10만명당 각각 841명, 188.8명으로 OECD 평균(백내장수술 511.6명, 충수절제술 127.1명)보다 많았다.

특히 제왕절개술(10만명당 642.9명)은 저출산에 의해 분만인원이 줄었지만 OECD 평균(631명)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다소 차이가 나타났는데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40~50대는 치핵수술,

60대 이상은 백내장수술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같은 수술환자수에도 불구하고 주요수술 환자수는 전년도 148만1,000명 보다 약 4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술지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요수술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로는 감소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수술 건수(중복수술 포함)도 2010년도 168만8,000건에서 2011년도 165만6,000건으로 1.9% 감소했고, 진료비 역시 3조7,653억원에서 3조7,277억원으로 1%가량 줄었다.

주요수술별 감소가 뚜렷한 것은 치핵수술(2010년 24만6,000명, 2011년 22만6,000명), 일반척추수술(2010년 15만5000명, 2011년 14만9000명), 맹장수술(2010년 10만명, 2011년 9만5000명), 자궁절제술(2010년 8만명, 2011년 5만명) 등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환자 증가율이 높았던 수술은 내시경하 척추수술(8.9%), 갑상선수술(8.4%), 내시경하 부비동수술(6.6%), 순열 및 구개열수술(6.4%) 등이 있었다.

공단 측은 "선정항목은 OECD가 요구하는 15개 수술을 중심으로 분석됐다"며 "OECD 요구항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수술명칭과 해당 수술코드를 병원 심사관계자 및 전문의학 학회에 검증해 통계품질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