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명진 . 불교

명진스님 법회장에 어버이연합..시위

참도 2011. 12. 11. 18:40

우익단체인 어버이연합이 명진 스님의 11일 법회 장소에 난입해 소동을 피웠다.

어버이연합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던 명진스님의 '단지불회(但知不會) 법회'

장소에 찾아와 명진스님의 승적 파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주최쪽과 경찰의 제지로 법회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바깥에서 고함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이다 해산했다.

 그러나 명진스님은 이들을 나무라지 않고 "어르신들이 스님 법문에 참석한 것은 무슨 목적이든 공덕을 짓는 것,

부디 복을 받으시라"고 덕담을 남겼다. 이날 법회는 최근 출간한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의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려 500여명의 단지불회 회원과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명진 스님은 이날도 거침없이 이명박 정부에 쓴 소리를 퍼부었다. 명진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듯

"살아온 삶의 모습이 모여 나를 만든다. 성질 많이 낸 사람, 눈이 약간 찢어지면서 독사같이 생긴다.

 꼭 사기꾼같이 생긴 사람 있잖아. 보기만 해도 어쩜 그렇게 생길까요. 주어는 없습니다"라고 조롱했다. 또 명진 스님은

"사기는 세상을 그르치는 가장 큰 범죄 행위"라며 "거짓에 대한 준엄한 징계 내지는 비판을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정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스님은 "요즘 SNS를 단속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을 통해 퍼져나가는 뉴스와 얘기는 민심이고 천심"이라며 "

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면 그 조직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짓을 하는 사람은 1,000번을 다시 태어나면서

혓바닥으로 1,000생 동안 밭을 가는 벌을 받는다"며 "거짓에 대한 준엄한 징계와 비판을 요구하는 시대가 왔다"고 불교 경전을 인용했다.

명진스님은 '나꼼수' 출연자들을 "제자로 삼고 싶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 시대가 (나꼼수에) 열광하는 이유는

(출연자들이) 남에게 잘 보이려고 사기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꼼수' 광주 콘서트에 참석했던 소회를 밝히면서 "출연자 4명을 보니 폼 잡는 지식인이 아니라 이 시대의 선지식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 4명의 머리를 깎아 제자로 삼고 싶었다. 제자들을 두려면 그런 제자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명진스님은 서울 강남 코엑스 내 반디앤루니스에서 열 예정이었던 '저자와의 만남'이 불허된 것과 관련해서

정치적 외압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서점에서 처음엔 '그렇게 하자'고 해놓고, 나중에 그걸 못하겠다고 취소했다.

저같이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인회한다고 하면 책이 몇 권이라도 더 팔릴 텐데"라며 "그런 이유는 코엑스 사장이 MB과 엄청 가깝다.

참 치사하죠"라고 말했다. 코엑스 홍성원 대표는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으로 재직한 때 현대건설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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