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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봉급

참도 2011. 11. 20. 13:03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창군 이래 군인 급여는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사병들과 장군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병과 장군들의 봉급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로 사실상 비교가 의미 없다.

사병 봉급은 10년 전만해도 월 2만원도 안되는 수준에서 최근에는 10만원을 넘어섰다. 군 최고계급인 대장 봉급은 630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각종 수당과 연금 및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하면 사병과 장군 급여차는 100배가 넘게 된다.

◇사병 봉급 10만원 시대…적지만 꾸준히 상승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병의 처우개선 문제는 병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포함한 전 국민의 관심 대상이다. 국방부는 참여정부 이후 병 봉급 현실화 계획을 수립해 기존 공무원 인상률을 뛰어 넘는 대폭적인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1990년 이등병은 한달 6600원을 받았다. 일등병은 7300원, 상등병은 8200원으로 푼돈 수준이었다. 이후 2000년까지 병 봉급은 상병 기준으로 2만원을 넘지 못했다.

이듬해 27% 대폭 인상돼 상병 기준 2만600원을 지급했다. 2004년 47% 상승했고 2007년까지 연 30%대의 인상으로 상병 기준 8만원까지 올랐다.

2009년과 2010년 직업군인들과 마찬가지로 병 봉급도 동결됐지만 올해 6.49% 인상돼 병장 기준 처음으로 10만원(10만8300원)을 넘어섰다. 이병은 가장 적은 8만1700원을 받고, 일병은 8만8400원을, 상병은 9만7800원을 받는다.

병 봉급은 2016년까지 매년 5% 정도씩 꾸준히 인상돼 2016년 상병 기준 11만9600원을 받게 된다. 국방부는 이후 연 1만원 정도 인상해 2020년 상병 봉급기준 20만원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장군들은 얼마 받을까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장군들의 봉급도 창군 이래 꾸준히 올랐다. 창군 직후인 1950년 준장 봉급은 6만원, 대장은 9만원이었다.

화폐개혁 이후 호봉제가 정착된 1970년 준장은 7만3200원을 받았고, 소장 8만2200원, 대장 13만2000원을 수령했다.

현재의 봉급체계를 갖추게 된 1982년 준장은 46만8800원을 받았다. 당시 소위 봉급이 13만51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배가 넘었다. 대장은 72만7000원으로 6배 가까이 됐다.

2000년에는 준장 봉급이 140만원을 조금 넘었다. 사단장급인 소장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장은 260만5000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해 올해 준장 1호봉은 219만2500원, 소장 1호봉은 339만900원을 받는다. 중장은 621만9900원을, 대장은 이보다 조금 많은 633만2700원을 수령한다.

봉급에 각종 수당이 더해지면 연봉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단순히 급여 인상뿐만 아니라 대우도 크게 달라진다.

군 관계자는 "장군이 되면 중위 또는 소위가 전속부관으로 배치되고, 배기량 2000cc급 차량과 운전병이 제공된다"며 "집무실과 차량에는 현판이 부착되고, 식당과 이발소 등도 전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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