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로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의 친소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해 형성된 'KT-아이폰 vs
SKT-안드로이드폰' 구도가 무너지는 것이다.
당장 지난해 이른바 '홍길동폰' 논란까지 촉발하며 갈등을 빚던 삼성전자와 KT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애플과 아이폰 도입협상에 나선 SK텔레콤이 최근 삼성전자에게도 전용모델 확대 등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된 것으로 안다"면서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여파로 삼성전자와 KT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올해 KT대상 전용모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2'부터 SK텔레콤에 독점 공급한 전작과 달리 이통 3사에 동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토로라 역시 23년간 SK텔레콤과의 밀월관계를 청산하고 KT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모토로라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최고제품에 꼽힌 '아트릭스'와 태블릿PC '줌'을 SK텔레콤 외에 KT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대만 HTC 역시 지난해 하반기이후 SK텔레콤보다 KT에 더 비중을 쏟고 있다.
다른 제조사들의 경우 SK텔레콤과 특별한 제휴관계를 형성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SKT-아이폰 도입의 연쇄효과로 관계 재정립에 나설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세계 첫 듀얼코어 탑재폰 옵티머스2X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는 등 최근 내수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때문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하던 KT와의 관계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군소제조사들의 경우 1, 2위 이통사의 아이폰 판매 도미노 효과로 입지가 위축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일단 보급형 시장에 주력하며 치열한 눈치작전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KT로서는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이 가슴아픈 일이지만, 반사효과로 다른 제조사들의 러브콜을 받게된 만큼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아이폰 효과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조사들에 대한 구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주파수와 기술방식의 차이가 걸림돌인 만큼 하반기 LTE 구축에 더욱 박차할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아이폰4가 팔릴 만큼 팔렸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문제는 여름께 출시될 애플 아이폰5"라면서 "서너 달 뒤면 출시되는 만큼 대기수요가 적지않을 것이고 이때문에 통신사와 제조사간 2차 합종연횡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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