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과 영업

통장쪼게기

참도 2010. 2. 2. 15:37

6권의 가계부와 그로 인한 결과물..[9]

추천 19 | 조회 13662 | 번호 48 | 2010.02.01 16:19 소금대통령1 (mmn***) 작성글 전체보기

 마이너스 통장을 털어버리고...

첫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던 차에...

새차를 구입하냐? 동생의 EF소나타 중고를 사느냐....고민하다가

동생의 배려로. 천만원에 얻게 되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털어버린 직후인지라...돈이 있을리 만무했고

그런 사정을 아는 동생은 무기한 몇년에 걸쳐 갚아도 상관없다 했지만...

언젠가는 갚아야 할 돈이기에...

 

두번째 목표가 생겼습니다.."차값 털어버리기...."

외상으로^^ 동생에게서 차를 가져오고 부담없이 여유될때 갚으라고는 했지만.

두고두고 빚이란 생각에....여섯달만에 천만원을 갚았습니다..몽땅~~~~

그렇게 차까지 장만하고 나서...

적금이란 걸 시작하게 되었죠....

이때 유일하게 있던 통장은...신랑이 결혼전에 만원씩 부담없이 넣고 있던 장기주택마련 통장 달랑 하나...

조금 타이트하게 적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매월 어머니께 생활비 50만원씩 드리고 있었고 아이까지 있으니....

여간 빠듯한게 아니였지만..아이가 어릴때 모아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은터라...

월급날이 되면... 적금으로 빠져나갈 돈들을 미리 이체시키고 남은 돈으로 생활했습니다...

이곳 짠돌이 카페와 어느 책에선가 본....통장 쪼개기....

이때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월급통장...<말그대로 월급들어오는 통장>

-공과금과 보험료나가는 통장

<관리비.가스비.통신비.보험료.세금등이 빠져나가는 통장>

-생활비 통장.

<한달간 생활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든 통장>

-아들내미 명의의 적금통장과 입출금 통장

<어른들께 받는 용돈은 입출금 통장에 수시로 넣어두었다가 적금 만기가 되면 만기액에 입출금-통장의 금액을 인출해서 다시 재예치 하는 방식으로 늘려감...>

-cma<어디선가 보니.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언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석달간을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돈을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걸 본 적이 있는 듯 합니다...그래서 매월 생활하면서 조금이라도 남는 금액이 있다면...cma통장으로.......

지난 10월에 신랑이 출근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현재까지 병가사용중이라...월급이 없는 상태로 생활중이지만...비상금으로 틈틈히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 생활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교통사고가 나고 월급도 없는 상황에서 둘째까지 태어났지만..아직까진 별 무리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비상금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언제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쉽게 쓸 수 있는 .....>

 

적금만기가 되면 예금으로 돌리고...또 다시 적금을 시작하고....

적금통장이 늘고 예금통장이 늘다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군요...

아이도 하나에서 현재 둘로 된 상태이지만....

아이가 어릴때 모아야 한다는 소리....정말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만...

적금액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게 아니라. 무리는 되고 있지만..

불가능할거라 생각했지만. 적금액을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물론 신랑의 월급이 매년 한호봉씩 올라...매월 6-8만원 정도씩 인상이 되고는 있지만...

적금과 예금으로 종잣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만기된 적금 예금등의 폐기통장들입니다..

신랑은 필요도 없는 것들을 왜 가지고 있냐고 하는데....

가계부와 함께 우리 가계의 자취들이 묻어나 있는 통장들이기에..

폐기된 통장들이지만.....소중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견출지를 이용해.

통장 첫페이지에 메모를 해두었습니다..

월급통장..

경조대비통장<부모님 환갑칠순대비용.매월10만원씩> 

공과금통장

청약통장

장마통장

아들내미 명의의 입출금통장과 <수시로 들어오는 용돈넣어둠>적금통장<매월5만원씩 불입>=적금만기되면 입출금통장의 금액까지 합산해서 다시 재예치 하는 방식으로 굴리고 있는중...펀드도 했으나...환매하고 현재는 적금만 불입중

딸내미 명의의 입출금통장과<수시로 들어오는 용돈> 적금통장<매월5만원씩 불입>

그외 적금..예금통장들입니다....

 

결혼6년차...

집장만하며 마이너스 통장 1200만원 통장 털어버리고

중고차지만..우리에겐 소중한 운송수단인 1000만원주고 산 중고 소나타

그리고 현재까지....7000만원 정도의 현금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내후년초까지 1억 현금보유를 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부터는 공인중개사와 경매부분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현재는 단기 중기 정도로 적금 예금정도만 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예금과 적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이제는 단순 종잣돈 마련에서 벗어나 재테크에 관심을 돌려야 할 때인 듯 해서

나에게 과연 어떤 게 맞을까 고민해봤지만...

역시나 펀드나 주식쪽은 성격상 안맞는 듯 하고...

자격증을 꼭 딴다기 보다는...어느정도의 지식확보를 위해

친구에게 공인중개사 관련서적과 경매책들을 물려받아

3월 아들내미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열심히 공부해볼까 합니다....

틈틈히 경제서도 육아서도 열심히 보면서

열공모드에 돌입해볼까 합니다.....

 

주변의 가계부를 아직까지도 쓰지 않는 친구들..후배들에게

전 가계부를 써라....가계부를 쓰면 길이 보인다.며 누누히 이야기 합니다...

제가 보기엔 보통수준의 월급을 받는 외벌이라 얼마든지 저축이 가능할 것 같은데도

저축을 하나도 못한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후배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결코 쓸거 다 쓰고는 저축을 못하기에....

하루아침에 소비습관이라는게 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가계부를 꾸준히 적어나가다 보면...

작은 변화들이 계속 생기고..그런 변화들이 모이고 모여...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풍부한 가계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맞벌이를 해서 소득이 제법 되는 집을 봐도....

저축은 외벌이인 집보다도 못한 가정을 많이 봤습니다...

아무리 고소득이여도..버는 것보단 쓰는 편이 더더 쉬운 소비패턴을 고치지 않으면

맞벌이를 아무리 열심히 한다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먹기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

사실 소득은 정해져있고 지출은 끝도 없는지라....

그나마 알뜰하게 노력하면 조금은 아낄 수 있는 부분이 식비같아요

그렇다고 안먹을 수는 없겠죠?

저희 가족은 일년가야 외식이라곤..어쩌다 치킨 몇번...피자 몇번 시켜먹는정도외엔

외식하는 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먹고 살지는 않습니다....먹고싶은 걸 참고 궁색하게 지내지도 않습니다..

가족들이 먹고싶은 음식이 있으면. 레시피를 함께 찾아보고 재료를 사다

해먹습니다...

가끔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가족들이 서로 모여 레시피 찾아가며

해먹는 그 과정들이 더더 소중하기에... 맛의 여부와 상관없이

외식보다 더 값진 시간들이 되고 식비절감도 되구요....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노후대비가 전혀 안되어 있는 시어머니의 노후대비...

우리 부부의 노후대비...

우리의 보물 아들과 딸의 교육비....시집장가까지 보내려면 허리띠 바짝 졸래매야겠죠?

현재 25평형 아파트인데 살면서 30평대로 한번 정도는 옮길 계획입니다..

또한 5년이내 가정어린이집 운영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룩한 목표들보다 더 많은 목표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지만..

뭐 그렇게 녹녹할 것만 같지는 않은 과정들이겠지만...

열심히 노력해볼 겁니다...

 

Daum 금융과 함께하는 짠돌이카페(http://cafe.daum.net/mmnix) 슈퍼짠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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