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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정원-메주 끓이던 날

참도 2014. 7. 16. 05:56

겨울이 되니 올해도 어김없이 수정원에서는 연래 행사-메주를 끓입니다.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직접 농사지은 콩을 손으로 잘 골라서 12시간 물에 불린다음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6시간 동안 삶고 뜸들여서 콩이 누렇게 잘익으면 깨끗한 자루에 넣어

발로 밟아서 잘 으깨고 메주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어서 난방이되고 통풍이 잘되는 마루에

볏짚을 깔고 그위에서 메주는 편안하게 건조중 입니다.

메주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볏짚이 필수 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볏짚을 엮어서 메주를 시렁에 메달아서 겨울동안 발효를 시켰지요.

지금은 메주량이 많다보니 양파자루에 볏짚을 양쪽으로 넣고 가운데 메주를 넣어 따뜻하고

통풍이 잘되는 황토숙성실 시렁에 메달아서 겨울을 납니다.

 

요즘 세상은 먹거리로 쉽게 돈벌기위해 장난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주부님들은

과연 뭐가 진짜이고 뭐가 건강한 식품인지 선택 하시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겁니다.

저는 잘먹고 잘살기 위해 귀농했기 때문에 먼저 제 자신한데 솔직하기 위해 직접농사지은

콩과 현지 염전에가서 직접 싣고온 천일염으로 된장을 담금니다.

이곳 수정원 된장은 산기슭 공기좋고 햇볕 잘받는 양지쪽에서 자연숙성 발효로 오랜 시간속에

자연과 더불어 만들어 집니다. 기회가 되시면 맛으로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인공 발효 시키는 된장공장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주변의 지인들께서 많이 오셔서 도와주신 덕분에 1차분은 쉽게 끓였습니다.

도와주신분들께 감사 드리고 2차분 메주 끓일때도 많은분이 도와주실것 같습니다.

귀농해서 훈훈한 인심에 늘 감사 드리며 저도 나누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답니다.

 

① 가마솥에서 6시간 콩삶기

 

② 콩이 누렇게 맛있게 익었지요

 

③ 으깨기 위해서 가마솥에서 퍼냅니다.

 

④ 콩물빼기-콩 삶은 물은 영양가가 높아서 반찬 조리시에 물엿 대용으로 사용합니다.

 

⑤ 메주로 변신중-콩이 으깨진 상태

 

⑥ 메주로 변신중-메주틀에서 모양을 만듭니다.

 

따뜻한 바닦에 볏짚을 베고 건조중인 메주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선산나무꾼(수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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