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5적...
박대로 기자 =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7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사건과 관련, 청와대, 새누리당, 국정원, 검찰, 경찰을 공개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청와대, 새누리당, 국정원, 검찰, 경찰. 그대들은 스스로를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내 눈에는 그대들이 21세기판 5적으로 비친다"고 말했다.
이어 "5곳 기관 모두에 이번 대선에 큰 공적을 남긴 공신들이 득시글대니 오적(五勣)이요,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명명백백 밝혀졌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비겁한 침묵에 빠져 정적에 들어있으니 오적(五寂)"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에는 "민주주의 기본을 무너뜨린 사상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침묵에서 깨어나 대국민사과와 함께
국정최고책임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매듭을 짓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충고했다.
경찰에는 "국정원과 공모해 사건 축소와 은폐에 앞장선 정치경찰 철저히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래야만 SNS 상에서 릴레이로 국민에게 불공정 수사를 사과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장경찰관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된다"고 당부했다.
국정원에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만 수행하겠다는 신임 원장의 적극적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검찰에는 "지금이라도 국정원 댓글사건에 직접 개입한 국정원 직원과 허위수사보고서 작성에 개입한 경찰 직원 등을
즉각 구속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에는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무의미한 물타기와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
진실을 호도하지 말고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에 즉각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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